영양제를 한꺼번에 털어 넣으면 안되는 이유 (영양제 궁합)

영양제 섭취에 있어서 어떤 것은 함께 섭취할 때 더 효과적이며 다른 것들은 덜 효과적일 수 있습니다. 특정 영양제는 시너지 효과를 발휘하여 서로의 장점을 강화할 수 있지만, 또 다른 영양제는 서로의 흡수 또는 신진대사를 방해할 수 있기 때문입니다.

 

 

 

 

함께 복용하면 안 되는 영양제

 

①  지용성 비타민이 A와 D입니다. 

 

비타민은 물에 잘 녹는 수용성 비타민과 지방에 잘 녹는 지용성 비타민으로 나뉩니다. 수용성 비타민은 B와 C가 대표적입니다. 비타민C는 과다 복용할 경우 소변으로 배출돼 크게 문제가 없는 반면에 지용성 비타민은 과다 복용 시 몸에 축적되기 때문에 독성을 유발할 수 있어 주의가 필요합니다. 하지만 일시적이 아닌 지속해서 장기간 초고용량을 복용해야 부작용이 나타나므로 너무 걱정은 안 하셔도 됩니다.




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이 A와 D는 같이 복용할 경우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시간차를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 


비타민 A는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고 면역 체계 기능을 촉진하며 신체의 세포와 조직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  역할을 하는 지용성 영양소입니다. 또한 번식과 태아 발달에 필수적입니다. 우리 몸에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안구건조증이나 야맹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, 평소 눈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. 

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, 비타민 A와 비타민 D를  과다섭취 하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간이나 지방조직에 쌓입니다. 이렇게 쌓인 비타민은 독성이 생겨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.

 

메스꺼움과 구토
두통과 현기증
피부 자극 및 벗겨짐
관절 통증 및 뻣뻣함
뼈가 얇아지고 골절
탈모 및 건조한 피부
간 손상

 

② 루테인 + 비타민A

루테인도 비타민 A의 일종이기 때문에 루테인과 함께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 특히 간 질환이 있거나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간에 대한 독성 및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 

③ 비타민D + 칼슘 


비타민D는 복용하는 목적에 따라 섭취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. 비타민 D와 칼슘을 함께 섭취하면 뼈 건강에 도움이  될 수 있습니다. 비타민 D는 신체가 칼슘을 보다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. 뼈 건강을 위해 비타민D를 먹는 것이라면 칼슘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. 

그러나 과다 섭취 시 고칼슘혈증으로 이어질 수 있기 때문에 주의해야 합니다. 동맥경화, 이상지지혈증이 있는 사람은 고함량 비타민 D와 고함량 칼슘을 복용할 경우 칼슘이 과다 흡수돼 고칼슘혈증을 유발할 수 있습니다. 


가벼운 고칼슘혈증은 변비, 메스꺼움, 복통과 같은 증상을 유발할 수 있지만, 심한 고칼슘혈증은 착란, 환각, 발작, 혼수상태와 같은 더 심각한 증상을 유발할 수 있습니다.

또한,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칼슘 섭취는 고칼슘혈증 또는 고칼슘뇨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, 이는 신장 결석 또는 기타 신장  장애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. 과도한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신장이나 요로에 칼슘 결정이나 결석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또한 만성 고칼슘혈증은 고혈압 및 동맥경화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.

④ 마그네슘, 칼슘 +철분

마그네슘과 칼슘이 들어있는 종합비타민의 경우 철분과 같이 복용하지 않는 게 좋습니다. 서로 신체에 흡수되는 것을 방해하기 때문입니다. 특히 칼슘은 철분 이외에도 아연과 같은 무기질의 흡수를 방해하기 때문에 주의해야 하며 함께 복용해야 할 경우 철분은 공복에, 칼슘은 식사 후에 나누어 복용해야 합니다.
특히 칼슘은 철분 수치가 낮거나 철 결핍성 빈혈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.


⑤ 아연 + 철분, 구리

아연은 구리, 철분의 흡수를 방해하기 때문에 같이 먹으면 안 먹는 것과 매한가지라고 합니다. 만약 궁합이 맞지 않는 영양제를 다 챙겨 드셔야 한다면 식사 전후나 약 2시간 간격을 두고 따로 복용하시면 됩니다. 

 

 

⑥ 혈액응고방지제 + 오메가3

와파린이나 헤파린 같은 혈액응고방지제를 드시는 분들은 오메가3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. 혈액응고방지제는 혈액을 묽게 만드는데 오메가3 지방산, 비타민E 역시 혈액 속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혈액을 묽게 만듭니다. 두 가지를 같이 먹으면  혈액이 묽어져서 상처가 생겼을 때, 혹은 수술할 때 피가 멎지 않아 위험할 수 있습니다. 

⑦ 항생제+유산균

항생제는 몸속에 침입한 세균을 죽여 감염을 치료하며, 유산균은 장 속에 살며 우리 몸을 건강하게 만들어주는 유익한 세균이다. 그러므로 항생제와 유산균을 함께 먹을 때에는 장내 유익한 세균까지 사멸시킬 수 있다는 점을 기억해야 합니다.

 

 

 

 

함께 복용하면 좋은 영양제

 

① 비타민C+철분

비타민C는 체내 활성산소 제거와 멜라닌 색소 형성 억제 효과가 있으며, 면역 기능을 강화해 각종 바이러스 및 세균에 대한 저항성을 증가시켜 주기 때문에 철분 흡수를 최대화하기 위해 비타민 C가 풍부한 영양제를 함께 먹는 것이 좋습니다.




② 비타민E+오메가3

오메가3 지방산은 기름 성분으로, 빛이나 공기, 열 등에 의해 산화되는 등 산패되기 쉬운데 비타민E가 이러한 산패 작용을 막아주기 때문에 되도록 이 두 가지의 성분이 함께 들어있는 복합형 오메가3를 섭취하는 것이 좋습니다.

 

③ 비타민A+아연

비타민A와 아연을 복용할 경우 아연이 비타민A가 혈액 속에서 일정한 농도를 유지하며 필요한 곳에 고루 분포될 수 있도록 돕는 역할을 하며 비타민A를 꾸준히 섭취한다고 해도 아연이 부족한 경우 결핍 현상이 나타나기 때문에 함께 복용하는 것이 좋습니다.

 

 

 

약은 우유도 조심, 빈속도 조심, 과일주스도 조심해야 하는 성분들이 있어요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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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당 영양성분이 내 몸에 일으킬 수 있는 부작용에 대해 미리 알아보고 전문의와 충분한 상담 뒤 자기 몸에 맞는 영양제를 골라 먹는 것이 안전하며, 같이 복용했을 때 과다 복용이 우려되는 영양소는 줄이고 서로 흡수를 방해하는 영양소는 식사 전후나 약 2시간 간격을 두고 따로 복용하는 등 올바른 섭취가 중요합니다.